2014년 2월 가공품위원회 산지방문-가가호

날짜 – 2014년 2월 18일 수요일 11시

참석자 – 장은진, 정민숙, 진지연

내용 – 진도 고군면에 위치한 가가호를 방문했다. 가가호에서는 산지에서 수매한 수산물(김, 미역,다시마등)을 가공, 포장하여 한살림 전남남부 및 여러 생협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한살림 전남남부에 공급 중인 물품은 온가족 고향김, 참햇살 마른김, 파래김, 돌김, 참다시마, 재래진미역, 돌미역등이다.

가가호는 이병술 생산자가 30여년 전부터 한살림과 거래하고 있고 지금은 이대온 생산자가 가업을 이어받아  활동하고 계신다. 생산실에는 직원4명이 근무하고 있고, 총 매출의 90%이상을 생협이 차지하고 있다. 원물은 주로 신안, 완도, 진도 세 곳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것을 엄선하여 수매한다고 한다.

1) 김 –  2013년에는 신안산을 수매하였고, 산지에 있는 가공공장에서 물김을 가공하여 가가호에 공급하면 냉동보관하였다가 필요시 건조기(62도)에서 12시간 건조 후 포장한다. 김은 자연산으로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주로 양식을 하며 지주식과 부레식이 있다. 지주식은 전통재래 방식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있는 해역에 대나무등을 박고 김발을 놓아 재배하는 것으로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어 자연건조가 이루어져 질병이 드무나 수확량이 적다. 부레식(부유식)은 바다 한가운데서 부레에 김발을 달아 하루 한번 정도 햇빛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수확량이 많은 대신 파래가 끼고 갯병이 잦아 염산 처리가 불가피해진다. 지주식 양식이라도 염산을 사용하는데 가가호에서 수매하는 김은 구연산등의 유기산을 5% 이내로 쓴다고 한다. 계속 상승하는 바다 수온때문에 산처리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특히 태풍이 와서 바다 물갈이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면 괜찮으나 작년처럼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버리면 다른 대안이 없다고 한다. 김 양식은 9월경에 패각에 김 포자를 붙여 김이 자랄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바다에 설치하면 계속 자라나 4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가호에서 바다가 깨끗한 1-2월경에 수매한다.

2) 멸치 – 가가호에서 작년에 공급한 국물용멸치는 연합 물품에 비해 기름지고 눅눅해서 조합원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 산지의 바다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대체로 깊은 바다에서 어획한 멸치는 은색을 띠고 얕은 바다의 멸치는 노란빛을 띤다고 한다. 가가호에서는 대멸(국물용), 죽염멸치(소), 토판염멸치를 생산하고 있고, 소금을 가하지 않은 무염멸치도 있다. 전통 방식인 낭장망은 바닷가나 앞바다로 나가 조류가 빠른 곳에 그물을 내려두고 조류에 따라 떼지어 이동하는 멸치를 조심스럽게 가두어 잡는 방식이다. 가가호는 이 낭장으로 잡은 멸치를 수매하여 공급하고 있다.

3) 매생이 – 신안(암태,도초 등지)산. 산지에서 2-3회 세척후 냉동하고 가가호에서 포장을 거쳐 공급된다. 

4) 전복 – 진도산. 산지에서 오전에 선별 작업하여 포장 후 바로 배송한다고 한다. 구이용 전복은 22-25미(킬로당 마리수)이다. 전복의 양식법은 현재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는데 크게 2가지로 구분한다. 육상에서 시설하여 가공사료를 먹여 키우는 방법과 바다에서 가두리를 만들어 그 속에 파판이나 인공집을 넣어 미역이나 다시마를 먹여 키우는 해상 양식방법이 있다. 산지에서는 해상양식방법으로 전복을 키우고 있다.

조합원께 알리는 말씀 – 생김은 영양이 풍부하나 소화가 잘 안되므로 가볍게 구워 먹기를 권하셨다. 구운 김은 영양소가 다소 파괴될지라도 소화가 훨씬 잘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돌김을 보관하다 보면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김이 흡습성이 강해서 그러하므로 반드시 냉동 보관해야 한다. 포장지 안에 방습제 사용을 고려하였으나 생협에서 선호하지 않아 방습제는 넣지 않고 있다.

간혹 구입한 멸치에서 쓴 맛이 난다면 수입 정제염을 가한 제품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수입 정제염은 주로 호주산과 중국산인데 중금속 위험이 많은 중국산이 많이 쓰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